우리나라 인터넷 상담이나 관련 의학 정보를 봐도 감돈포경에 대한 대부분 정보가 감돈포경인 경우에 그대로 방치해두면 혈류순환 장애를 초래하여 심각한 음경괴사(조직이 썩어가는 현상)를 합병할 수도 있어 치료로 포경수술을 반드시 해야한다고 합니다만 ..... 포경과 마찬가지로 감돈포경인 경우라도 되도록이면 수술적 치료를 하지 않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가 가능한데도 아직 우리나라 의사들은 이런 보존적 치료에 관심이 없어보입니다.

■ 감돈포경(paraphimosis)의 원인
손에 작은 반지를 끼우고나면 나중에 잘 빠지지 않는 경우처럼 포피구가 좁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포피를 뒤로 젖혔을 때 다시 원위치로 되돌릴 수 없는 상태를 감돈포경이라고 합니다. 특히 아기가 습관상 소변 볼 때 포피를 뒤로 젖힌다던가, 부모님이 목욕을 시킬 때 포피를 한번씩 뒤로 젖혀 씻긴다던가, 인위적으로 포피를 뒤로 젖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잘못하면 감돈포경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아기들을 목욕을 시키거나,소변을 볼 때 무리하게 젖히는 것은 금물입니다. 가급적 포피가 뒤로 젖혀짖지 않도록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감돈포경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귀두와 음경 앞부분의 정맥과 림프액의 흐름을 막기 때문에 귀두와 포피가 점점 부어오르고 통증이 생깁니다. 심하면 응급상황으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당뇨병과 같은 질병으로 소변을 보기가 힘들 때나 혹은 소변의 양을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의사가 환자의 요도 내에 카테터(소변줄)를 삽입하면서 젖혀놓은 포피를 그대로 나둬서 발생하는 감돈포경은 의원성(iatrogenic;의사의 부주의)입니다.



위 그림과 같은 경우를 예방하려면 카테터를 요도 내에 삽입한 후 젖혀놓은 포피를 앞으로 다시 당겨놓으면 감돈포경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 감돈포경의 보존적 치료(Conservative treatment)


위 그림처럼 감돈포경으로 통증이 있고 부어오른 상태라면 우선 양손 엄지손가락으로 귀두를 압박해서 귀두 크기를 감소시켜 포피를 원상태로 되돌려 놓으려는 시도를 해야합니다. 평상시에는 괜찮으나 발기시에 포피륜이 조이는 상태라면 베타메타손(스테로이드) 연고를 이용하면 포피구가 넓혀지도록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위의 방법들이 실패한다면 귀두에 얼음을 올려놓아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1 그리고 또 병원에서 하는 치료로 히알루로니다아제(hyaluronidase)를 주사하면 부종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2 부종을 가라앉힌 다음 포피가 원상태로 돌아오면 추가 치료는 필요없습니다. 과거에는 비뇨기과 의사들이 감돈포경 치료에 포피를 약간 절개하거나 음경배부신경마취(penile dorsal nerve block)를 하고 포경수술을 했지만 최근 외국 의사들은 절개가 필요없는 puncture technique을 추천합니다.3 puncture technique은 링형태로 부어오른 부위에 약 20여군데(국소마취하에)를 26G 피하주사침(보통 1cc주사기에 끼워져 있는 바늘)으로 찔러넣어 부종액을 외부배액(External drainage)하는 최소침습적 치료법(Minimally Invasive Therapy)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참고문헌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결론
우리나라는 워낙 포경수술이 보편화된 곳이라 포경 및 감돈포경이 있는 경우 환상절제술(포경수술)의 적응증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포경수술 외에도 다른 치료법이 있기 때문에 감돈포경인 경우라도 포경수술이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